4세대 항암제 CAR-T 세포치료제의 혁신적 치료 효과와 원리, 적응증, 부작용을 정리한 정보성 가이드. 난치성 혈액암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꿈의 치료법에 대한 모든 것.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유도하는 4세대 항암제는 한번 몸에 넣으면 자체 증식하며 계속 암세포를 공격한다. CAR-T 세포치료제는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혁신적 면역치료 법입니다.
CAR-T 세포치료제란?
CAR-T 면역세포 치료제는 백혈구 속의 T세포를 채집한 뒤 몸 밖에서 강화, 변형시킨 뒤 다시 몸에 주사해 암 세포를 죽일 수 있도록 하는 면역 항암제다.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T세포의 줄임말로, '살아있는 약물', 또는 '암세포의 연쇄살인마'라고도 불린다.
CAR-T의 핵심 특징
- 맞춤형 세포치료제: 환자 본인의 T세포를 이용
- 단회 투여: 한 번 주사로 치료 완료
- 자체 증식: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암세포 공격
- 선택적 표적: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
CAR-T 치료 원리와 과정
기본적으로 T 세포는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다. 먼저 백혈구 성분채집술이라는 과정을 통해 혈류에서 수집된 T 세포에 바이러스를 이용한 형질도입 기법으로 CAR 유전자를 주입해 CAR-T 세포를 만든다.
치료 과정 단계별 설명
- T세포 채집: 백혈구 성분채집술을 통한 T세포 수집
- 유전자 변형: CAR 유전자 도입으로 항암 능력 강화
- 세포 배양: 4~8주간 대량 증식
- 전처치: 림프구 소진 항암제 투여
- CAR-T 주입: 완성된 치료제 환자 투여
CAR T세포란 이렇게 암세포랑 친구가 돼버린 T림프구를 몸 밖으로 끄집어내서 본래의 성질을 되찾게 해주는 치료법입니다. 적절한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재빨리 파악해내고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용병으로 바꿔주는 거죠.
치료 대상 및 적응증
현재 국내에서 킴리아(tisagenlecleucel) CAR-T 치료제가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다음 환자들이 치료 대상입니다:
승인된 적응증
-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2회 이상 치료 후)
- 25세 이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재발/불응성)
국내에서는 두 번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세 번째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허가 및 보험이 되어 있는데,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3분의 1정도는 완치에 이를 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치료 효과와 성공률
놀라운 치료 성과
임상 연구에 따르면 CAR-T 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의 39.1%가 완전 관해에 도달했고, 2년 후 무진행 생존율은 33%였다. 국내 치료 성적에서도 10명 중 8명이 치료에 반응했고, 장기 생존율도 30%에 달했다.
장기 생존 가능성
초기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환자들 중에서 10 년 생존한 사례들이 있는데, 10 년이 경과하던 시점에도 이들의 체내에 CAR-T 세포가 여전히 증식하며 존재하고 있어서 항암 작용을 지속적으로 나타낼 여력이 있었다.
부작용과 안전성 관리
주요 부작용
1. 사이토카인 분비 증후군(CRS) CAR-T 세포가 몸 안에 들어가 암세포를 맞닥뜨리게 되면 갑자기 활성화된다. 이 과정이 빠르고 폭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사이토카인 분비 증후군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고열, 근육통, 낮은 혈압과 호흡 부전을 보일 수 있다.
2. 신경독성 증후군(ICANS) 혼란이나 발작이 생기는 등, 신경 부분에 문제가 생기는 신경독성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 관리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주된 치료 약제로는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로 쓰이기도 하는 표적치료제인 인터루킨-6 억제제 '토실리주맙(Tocilizumab)'이 대표적이다.
치료 비용과 보험
보험 급여 적용
최근 불응성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비호치킨 림프종 환자들에게 첨단바이오의약품 1호인 카티(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급여 등재되었다.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보험
대표적인 청구 가능한 치료 방법에는 중입자/양성자 치료, 표적항암 치료, CAR-T 치료 등이 있음. 민간보험의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특약으로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미래 전망과 연구 동향
차세대 CAR-T 개발
모하마드 라시디안(Mohammad Rashidian) 다나-파버(Dana-Farber) 암 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선택적으로 CAR-T 세포를 표적화해 체내에서 약제의 기능성과 지속성을 향상시켜 재발 위험성을 낮추는 CAR-Enhancer(이하 CAR-E) 치료법을 개발했다.
시장 성장 전망
이밸류에이트파마의 '제약·바이오 2024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AR-T 시장 규모는 올해 2억7300만달러(약 3000억원)를 달성한 뒤 2024년엔 25억1600만달러(약 2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CAR-T 치료센터
주요 의료기관
- 고려대 안암병원 CAR-T 항암치료센터
- 서울아산병원 CAR-T 센터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서울아산병원 CAR T 센터에서는 중환자실, 신경과, 감염내과 등 여러 과의 전문의들과 함께 센터 설립 전부터 정기적으로 논의해서 이런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확립했습니다.
Q&A
Q1: CAR-T 치료는 누구나 받을 수 있나요?
A: 아니요. 아직까지 CAR-T 치료의 대상인 질환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재발한 성인의 광범위 큰 B세포 림프종(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두 번째는 재발한 25세 이하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입니다. 기존 치료에 실패한 특정 혈액암 환자만이 대상입니다.
Q2: CAR-T 치료의 성공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국내 치료 성적에서도 10명 중 8명이 치료에 반응했고, 장기 생존율도 30%에 달했다. 치료받은 환자의 약 1/3이 완치에 이를 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Q3: CAR-T 치료 후 일상 복귀는 언제 가능한가요?
A: 보통 일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다. 다만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해 초기 몇 주간은 병원 근처에서 머물며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Q4: CAR-T 치료는 얼마나 오래 효과가 지속되나요?
A: CAR-T 세포는 반감기 없이 몸 안에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단 1회의 투여만으로 암 치료가 가능하다. 한 번의 치료로 장기간 암세포를 감시하고 공격하는 효과가 지속됩니다.
Q5: 고형암에도 CAR-T 치료가 가능한가요?
A: 고형암에 대한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는 혈액암에만 승인되어 있지만, 고형암 치료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Q6: CAR-T 치료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A: 승인된 적응증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또한 민간보험의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특약으로도 보장받을 수 있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